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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로스트 시티, 로맨스 코미디 (+ 액션 + 모험 + 기타 등등)

by 마늘이 2022. 5. 18.

1. 나의 관람평

 정말 최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광고를 보고 시청하게 된 영화입니다. 요즘 유튜브는 정말 여러 가지 것들을 광고하는 것 같습니다. 광고에서 소개한 이 영화는 마치 [인디아나 존스]와 비슷한 느낌이 났습니다. 특히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표정이 정말 신이 나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와는 거리가 먼 작품이었습니다.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결국 광고는 광고일 뿐이었습니다. 괜히 욕심부리다 제대로 건진 것이 없어 보이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를 생각하면 로맨스 코미디 장르인 듯싶습니다. 딱히 서로에게 관심이 없던 남녀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같이 붙어있게 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호감을 갖게 된다는 기본 뼈대가 있고, 이것에 여러 가지 것들을 첨가한 영화였습니다. 생각없이 그냥 화면만을 본다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2. 출연진에 대한 나의 생각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S급입니다. 그런데 영화는 S급이 아닙니다. 멋진 배우들이 로맨스 영화를 찍었기에 그림은 참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배우들의 커리어가 어느 정도 이상 되었던 터라,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들의 실제 나이가 자꾸 신경이 쓰였습니다. 중년의 연애물로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 흥미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삼촌, 고모 뻘의 배우들이 완벽하게 관리하고 여전히 잘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존경스러울 일이지만 몰입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물론 깊게 생각하지 않고 시간 때우기 식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래도 배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은 작품입니다. 어찌 보면 그나마 이런 베테랑 배우들이었기에 이만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연기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어른스러운 헤어스타일에 턱수염을 길렀고, 양복을 입고 나왔지만 왠지 모르게 ‘해리포터’가 생각났습니다. 성장을 멈춘듯한 배우의 키가 한몫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노안의 학생처럼 느껴졌습니다. 조연으로 출연한 ‘브레드 피트’도 뭔가 아쉽습니다. 이 영화의 액션 파트는 죄다 ‘브레드 피트’ 한 사람에게 몰빵한 느낌이 있습니다. 대놓고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사망합니다. 물론 쿠키영상을 보면 살아있던 모양이지만, 영화의 극 초반부에서 퇴장했습니다. 이 비싼 배우를 섭외해놓고 아까운 짓을 했습니다. 

 ‘채닝 테이텀’은 처음 접하는 배우였습니다. 필모그래피를 보니 그래도 경력이 오래된 배우였습니다. 계곡에서 엉덩이에 거머리가 달라붙었고, 이것을 ‘산드라 블록’이 떼어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물가에서 근육질의 남자 배우가 실오라기 하나 없이 홀딱 벗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영화의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뜬금없는 노출 장면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림이 좋았습니다. 확실히 멋진 몸이었습니다. 저래서 운동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하나도 야한 느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째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아저씨 궁둥이 라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 로스트 시티. 영화의 줄거리

 로레타(산드라 블록)는 작가입니다. 그녀가 쓴 책은 소설 부문에서 베스트셀러입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과 고고학 연구를 해왔고, 그것을 접목한 책이 인기를 얻은 것입니다. 그녀의 책 표지를 장식한 모델 앨런(채닝 테이텀)의 인기도 한몫했습니다. 다만 로레타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만은 않습니다. 자신이 책을 통해 전하려고 하는 것들은 독자의 이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야설 작가 취급을 받는 형편입니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행사를 잡는 담당 에이전시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느끼하고 멍청한 표지모델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자꾸 엉덩이에 끼는 핑크색 반짝이 의상은 최악입니다.

 북 콘서트 투어의 시작은 거하게 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즉시 로레타는 영문도 모른채 도시 한복판에서 납치를 당합니다. 그녀를 납치한 사람은 에비게일 페어팩스(다니엘 래드클리프)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어팩스 그룹의 장남입니다. 그룹은 둘째가 물려받고 첫째 아들은 집안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에비게일의 목적은 전설적인 보물인 붉은 왕관을 찾는 것입니다. 우연히 외딴섬에서 유적지를 발견해서 그 섬을 통째로 사버린 에비게일은 보물의 단서도 찾아냅니다. 그런데 이 단서를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이 로레타와 죽은 남편뿐이었던 것입니다. 로레타는 에비게일에게 납치당합니다. 그리고 앨런에 의해 탈출에 성공합니다. 탈출하는 과정에서 붉은 왕관의 단서를 훔쳤고 이후 끊임없이 추격을 당하는 신세가 됩니다.

 영화의 끝에서 밝혀진 붉은 왕관의 진실은 허망했습니다. 슬럼프와 매너리즘에 빠져서 소설 집필의 진행이 멈춘 상태였던 로레타는 직접 겪은 모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책을 씁니다. 그리고 작가와 모델은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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